키미의 일본생활/이런곳도 있구나

요코하마 l 시골 할머니댁에 온 것 같은 마을의 농산물 판매소 미나미.南農産物直売所・お休み処南

키미의 일본생활 2024. 9. 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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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 농산물 직판소 / 휴게실 

南農産物直売所・お休み処南

 

 

📍695 Jikecho, Aoba Ward, Yokohama, Kanagawa 227-0031

보통 12시 쯤 오픈해서 오후 3시쯤 가면 문 닫아 있는 경우가 많았음.

 

 

 

 

 

요코하마 아오바구의 야채 직판장

 

토요일 오후 2시쯤 들른 요코하마 아오바구 지케초의 미나미. 

농산물 직판장이다. 주로 인근에서 수확한 농산물이 많음.

 

배 시즌이 끝나고, 감이 들어왔다. 

밤도 들어왔는데 군밤 귀신이라 살까 하다가 오늘, 내일 불 지펴서 구워 먹을 일은 없을 거 같아서 고이 내려두고 왔는데

아 또 사진보니 그릴에라도 구웠어야 했나- 싶다.

 

 

 

오늘의 구입품.



가지 5개 150엔, 대파 150엔, 감 120엔과 150엔. 크기가 조금 다름 570엔의 행복. 

 

 


 

 

 

9월초 방문 이야기.

 

요코하마 아오바구 지케초

 

수확을 마치고,

 

일본에선 한동안 쌀대란이 있었는데 이제 햅쌀이 풀리고 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쌀을 위한 오픈런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나마 다행. 

 

아오바구 지케초 미나미

 

가게 입구.

신센 야사이 쵸쿠바이죠- 

신선한 야채 직판장이라고 아주 대문짝만 하게 붙여놨다 ㅎㅎ

 

테이블도 하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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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직판장 미나미

 

9월 초의 사진이라. 다음 영업일이 쓰여있다. 

 

요코하마 아오바쿠

 

처마 끝에 달린 풍경이 힘차게 흔들리고 있다. 

이 소리 참 좋아하는데 집에서는 달아 둘 엄두가 나지 않으니 

이렇게 밖에서 듣는 소리가 참 반갑다. 

 

 

입점 인원 제한중. 

코로나 초기에 시작한 인원제한인데, 요즘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제한을 둔다. 

어쩌면 그렇게 넓지 않은 내부에,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다. 

한 팀이 나오면 한 팀이 들어가는 방식.. 

 

 

 

 

 

야채 판매소

 

고야(여주) 150엔, 당근, 적양파도 있고. 마늘은 아오모리산인데 380엔이나 한다. 

반면 대파는 작지만 신선하고 부드럽다 150엔.

 

수제 미소와 우메보시

 

미소와 우메보시, 그리고 츠케모노도 판매한다. 

우리 집은 미소는 사는 것이 정해져 있고. 

우메보시는 직접 만들고. 

츠케모노는 많이 만들지 않고 그냥 그때그때 소량씩 사다 먹는데 

여기서 언젠가 배추츠케모노(절임)를 사 먹었다가. 너~무 맛이... 

우리 입에는 안 맞는 것인지 뭔지. 그냥 생 배추에 소금을 묻혀 놓은 것 같은 맛에 놀라서 

다신 안 사 먹어야지 했는데 반년쯤 지나 고새 잊고 또 사 먹고. 아차차 하며.... 아직도 여전히 같은 맛이구나 - 했었다. 

두 번이나 사 먹고 두 번 다 놀란 기억에... 절대 구입 하지 않는 품목 중 하나. 

 

그런데, 다른 채소들은 정말 맛있고 신선한 데가 가격도 저렴하니 발길을 끊을 수가 없다. ㅎㅎ 

늘, 시골 할머니댁 오는 기분으로 드라이브 삼아 오는 동네. 

 

 

완판

 

이미 다 팔리고 없는 오카히지키도 보이고, 

공심채와 쯔루무라사키도 보인다. 

 

 

내가 산 구입품

 

대파 150엔, 모로헤이야 200엔, 아삭 고추 200엔. 

 

모로헤이야와 오카히지키는 우리 집 여름철 단골 메뉴. 

살짝 데쳐서 간장 뿌려 먹어도 맛있고, 나물 해도 좋고. 

된장국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오카히지키가 다 팔리고 없어 아쉬움. 

 

 

지케쵸의 미나미. 직판장 한편에는 테이블 2개와 카운터석으로 구성된 작은 카페도 있다. 

 

메뉴

 

아직 판매 중인 카키고오리(빙수) 메뉴도 있고 커피, 주스도 판매 중. 

아오모리의 링고나 , 우지녹차 같은 메뉴도 있었는데 아이는 굳이 색소 듬뿍 시럽 블루하와이를 먹겠단다 ㅎㅎ 

 

 

 

 

 

주문 후, 기다리면서 둘러보기. 

 

직판장의 계산대 뒤편에 이제 보니 

노렌의 그림이 #헤노헤노모헤지 다. ㅎㅎ 

 

 

 

블루하와이 카키코오리

 

아이의 블루하와이 카키코오리. 

라무네 볼 두 개가 얹어져 있다 ㅎㅎ 

 

아마 연유는 50엔을 추가시킨 토핑이었던 것 같음. 

 

한 두 입 정도 먹고는 나는 스푼을 내려뒀다 ㅎㅎ

다 먹고 난 아이는 입안이 온통 새 파랗게 물들고 또 그렇게 한참 깔깔거리며 웃었다. 

 

 

 

 

시골 할머니댁 같은 마을에 자리 잡은 농산물 직판장 미나미. 

주차장도 있고. 귀여운 카페에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도 많고. 

예쁘고 좋아하는 동네. 

 

다음 주에 또 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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