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의 일본생활/일상기록중

일요일은 나고야모닝(=코메다모닝)

키미의 일본생활 2024. 9. 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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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첫날이자 일요일. 

태풍영향으로 인해 언제 비가 쏟아져도 이상하지 않아 멀리는 못 가고 

어디 가볼까 하다 일단 아침부터 먹자~~~

 

 

나고야는 아닌데 나고야모닝이라니 ? 

커피나 차를 주문하면 아침메뉴에 토스트와 삶은 달걀이 딸려 나오는 게 나고야에는 일반적인 문화. 

우리 집에서는 나고야모닝으로 자리 잡았다 ㅎㅎ

 

 

곳찌가 어릴적 부터 나고야모닝을 하며 자라 지금도 자연스럽게 일요일은 이렇게 코메다커피에서 먹는 일이 많다. 

 

코메다커피

 

어두컴컴한 아침하늘... 

얼른 지나가라 태풍아~

 

 

코메다커피

 

 

나고야모닝 코메다커피

 

날씨가 안좋긴 한가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 우리도 바로 자리를 안내받았다. 

 

자리로 가면서 곳찌는 신문한 부, 아이와 나는 잡지 하나씩 챙겨 앉았다.

 

 

나고야모닝 코메다커피

 

 

눈 펑펑 쏟아지는 한겨울에도 곳찌는 아이스커피

지글지글 한여름에도 나는 뜨거운커피

우리 딸은 무조건 달달한 걸로. 

 

 

 

나고야모닝 코메다커피

 

여기서도 갈라진다. 

 

나는 오구라앙 (팥)

곳찌는 삶은 달걀

딸은 타마고페스토 (으깬 달걀)

 

 

나고야모닝 코메다커피

 

내가 오구라앙(팥)을 시키는 이유 중 하나. 

바로 커피에 넣어마시면 너무 맛있다는 거다. 

다른 데서는 유독 안 그러는데 코메다커피만 오면 이렇게 한다 ㅎㅎ 

 

원래 팥이 든 커피 메뉴가 있었는데 

올해 2월인지 4월인지에 종료되어 버렸다고 한다 ㅠㅠ 

너무 아쉬워하니 직원분께서 생우유로 변경하고, 팥 넣어서 마시면 된다고 알려 준 후로 쭉- 그렇게 마시고 있는 중. 

 

 

나고야모닝 코메다커피

 

난 요 레트로한 빨간 벨벳소파가 좋다 ㅎㅎ 

 

 

코메다커피도 이제 모바일오더

 

 

언제부턴가 자연스럽게 주문은 모바일오더를 이용해 주세요~ 

하고 말하고 사라지는 직원 ㅎㅎ 

아날로그의 나라에 살다 보니 이런 변화에 당황하기도 한다. 

버벅버벅.

어플 다운로드하고 가입하고 한참 시간 걸려 주문했었네.

 

 

코메다커피

 

계산대옆 상품판매대.

난 이 책 진열대도 참 좋더라. 

핸드폰과 노트북대신 책도 읽고, 신문도 읽고.

 

 

코로나가 한참일 때는 8시에 문을 닫았었다.

작년 여름쯤부터 다시 정상영업으로 바뀐 듯. 

언젠가 저녁 늦게 뭔가 디저트 먹고 싶어~ 하면서 셋이서 찾았더니 문이 굳게 닫혀있어 그대로 돌아왔던 기억.. 

 

 

오늘 아침도 이렇게 간편하고~ 즐겁게 먹었다. 

다들 주말아침은 뭘 먹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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