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키항의 우라리 마르쉐 / うらりマルシェ
📍〒238-0243 神奈川県三浦市三崎5丁目3−1
⏰ 9:00~17:00
📞 0468816721
2024년의 12월 마지막날.
2025년 새해를 하루 앞두고 가나가와현(神奈川県) 남부에 위치한 미우라반도(三浦半島)의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미사키(三崎)를 다녀왔다.
도쿄만과 사가미만 사이에 있는데 도쿄에서도 그렇게 멀지 않으면서도 자연경관도 뛰어나고, 한적한 어촌도시라 좋아한다.
아마, 도쿄에서도 약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릴 것.
우리는 아침출발 + 연말이라 이쪽으로 향하는 차가 적어서 인지 50분 정도 걸려 도착했다.
미사키항은 참치가 꽤 유명하다.
우리가 최근에도 다녀온, 요코하마의 타나에 위치한 우오사식당도 여기, 미사키항에서 잡아올린 마구로! 참치가 나오는 집이다.
↓ 우오사 식당 ↓
1층은 보통 생선을 판매하는 코너들이 대부분인데, 맞은편에 주차를 하고 뒷문으로 들어서니 바로 이렇게 미우라의 농산물을 볼 수 있었다.
너무 신선하고 맛있어 보여서
이미 연말에 한가득 장을 봐 놓고선 또 대파와, 당근, 브로콜리, 무를 구입.
맞은편에는 미우라반도의 농산물로 만든 잼과, 수제 피클이 있었다.
담음새도 너무 예쁘고, 맛있어 보여서 이웃들 선물용으로 사려고 했는데 나오면서 사야지 하고 그냥 지나쳐 버렸다.. ㅠㅠ
한참이나 지나서 생각이 났던 수제피클..
2층은 이렇게 우라리 마르쉐, 채소관.
미우라반도의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채소가 매일 아침 진열 된다고 한다.
정말 12월 31일 마지막날이라 오는 길에 본 꽤 큰 직판장도 문을 닫았었는데 여기는 열었네.
미우라다이콘(미우라반도의 무 / 三浦大根 )과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무
일본의 무는 한국에서 흔히 보는 무와는 달리 꽤나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데 이 미우라 무는 우리나라 무처럼 통통한 몸매에
두껍고 단단하면서, 단맛이 강하다.
그래서 이 무를 겨울에 보면 꼭 사다 동치미를 만들어둠.
토양도 좋고, 바다가 코 앞이라 온화한 해양성 기후 덕분에 농작물이 잘 자란다고 하는데 특히 이 무랑 양배추는 일본 전역으로 유통이 된다고 한다.
실제로 요코하마 내에서는 군마현의 양배추나, 미우라반도의 양배추가 제일 많이 판매되고 있다.
농작물 외에도, 지역 굿즈라던가 술도 판매 하고 있다.
야마모모(소귀나무) 산 복숭아라고 하는 열매인데 달달하고 풍미가 깊다고 한다.
미우라반도의 배추.
한 포기만 구입해서 나옴.
배추는,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곳찌가 바로 소금에 절여 츠케모노로 만들어 두었다.
호스래디쉬라고 불리는 산 고추냉이(산 와사비)와 레몬그라스도 판매 중.
요코스카, 미우라반도에서 만들어진 맥주들.
병들이 너무 귀엽다.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지역맥주(지비루)들.
하야마의 나츠미깡(여름귤) 사이다와, 요코스카 해군라무네
노란 하야마의 나츠미깡 사이다도 한병 구입.
직판장에서 나와 야외테라스로 나오니 참치를 주렁주렁 매달아 둔 모습의 포토스폿이 있다.
친절하게 뒤집어서 보세요라고 설명이 나와있길래 그에 맞추어서 업로드.
고 박용하 님의 사인. 설명을 보니 네가 최고!(君が最高)의 뮤직비디오 로케 촬영지라고 한다.
아주 엣띤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운 사람..
パクヨンハ さん
행복의 잎이라는 마더리프.
일본명은 하카라메. 이름에서 알 수 있는데 하(잎) 카라(에서) 메(새싹).
말 그대로 잎에서 바로 새싹이 돋아 난다고 한다.
난 처음 보는데 깡순이도 신기해서 키워보고 싶다고 해서 이파리 한 장에 100엔을 주고 2장을 구입했다.
두장을 구입하니. 구슬도 3개를 함께 넣어주셨다.
물에 띄워두고 싹이 나면 화분에 옮겨 심으면 된다고 하셨다.
하카라메를 들고 사카나쿤(일본의 어류학자)의 그림 앞에서 한 장.
핀배지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깡순이가 가방에 달고 싶다고 해서
미우라반도의 핀뱃지 가챠를 하려고 하니 위, 아랫칸 모두 다 품절이다. 아쉽게도..
우라리의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
뱅크시의 하트모양의 풍선을 날리는 아이 그림을 모티브로 한 모양.
참치를 날리고 있는 것 같은데.
깡순이는 T인가, 요즘 한참 기생충에 관련된 책을 보았는데
마구로(참치)에서 기생충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듣고 보니 진짜 그렇게 보여서... 충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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