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리 마르쉐를 나와 다리를 건너 조가시마(城ヶ島, Jōgashima)로 향했다.
바다에서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섬을 천천히 산책하기로 했다.
연말이라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았지만, 조용한 분위기가 오히려 더 특별했었음.
조가시마 제2 주차장 / 城ヶ島 第2駐車場
📍〒238-0237 神奈川県三浦市三崎町城ヶ島658
⏰ 24시간 영업
📞 0468815111
1시간 200엔. 추가 요금 30분단위 100엔
하루 최대요금 450엔
문 연 식당이 있으면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딱히 문 연 곳도 없고
개점한 곳도 아직 준비 중인것 같아.
주차를 하고 산책하며 바다를 보고 이동하기로 결정.
바로 앞에 보이는 가게는 문을 열었는데, 기념품 판매점 미야게야 스즈야(みやげや 鈴屋)이었다.
기념품 판매점 바로 옆인 나나 파르페라는 가게(문 닫았었음)와 생선요리가게 사이의 길.
바로 멀리 후지산이 빼꼼 보인다.
짧은 다리가 있는데 다리 입구에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적혀있었다.
조가시마는 고양이가 많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한마리도 보지 못했다. 추워서 어딘가에 들어가 있었겠지
좀 더 가까이 다가가자 선명하게 보이는 12월 31일의 후지산.
넘실대는 파도와 함께 너무 멋진 풍경이다.
지난번에 왔을때는 낚시하는 사람들과, 관광객들로 붐볐는데
한해의 마지막날에는 다들 조용히 보내는지
아님 굳이 어촌마을을 찾지 않는 건지 사람이 없었음.
깡순이는 신나게 바다 구경을 했다.
만조 때라 그런지 바닷물이 꽤나 높이차 올라있어 끝까지 가지 않았다.
사진의 왼편에 보이는 구멍 뚫린 바위. 우마노세 도우몬(馬の背洞門)이다.
자연이 빚어낸 예술 작품이 아닌가.
파도와 바람이 오랜 시간에 걸쳐 바위를 깍아 만든 아치형 바위.
우마(말)의 세(등), 말의 등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바위.
구멍 사이로 보이는 미우라반도의 푸른 바다가 그림 속 한 장면 같다.
석양이 질 시간 때나, 해돋이 시간에 맞추어 가면 붉게 물든 바다가 또 그렇게 멋지다고 한다.
깡순이는 바닷바람에 몸을 못 가누고 휘청휘청.
생각보다 바닷바람이 너무 차고, 눈에 자꾸 모래 먼지가 들어가서 돌아가기로 했다.
미우라에서 보는 후지산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은 왔던길과 다른 길로 나왔는데
담벼락에 2025년, 뱀의 해라 그런지 뱀이 그려져 있다 ㅎㅎ
구글지도에서 볼 수있는 파란 점이 조가시마의 위치인데
요코스카의 끝자락이다.
다음에는 꼭 석양이 질 때 다시 와서 또 다른 감동을 느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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