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가와 현립 근대 미술관에 갔다가 가마쿠라에 들렀다.
셋이 산책이나 하다 가자 하고 걷고 있는데 지금 타면 뭐 할인을 해 준다고 했던가, 시간을 늘려 준다고 했던가.
마지막 손님이라고 하는 말에 얼떨결에 올라 탔다.
셋다 인력거는 처음.
인력거 시트 아래의 비밀 코너에 가방도 넣어 주셨다.
혼자서 세명을 태운 인력거를 끌고 가신다니.....
자리에 앉으니 사진도 찍어 주셨다 ㅎㅎ
뭔가 처음 느끼는 승차감에 긴장..
무슨 코스 였던지 기억도 나질 않지만, 여기서 세워주시고 사진 찍으라고 해 주시고
또 사족 사진도 찍어 주셨다.
달리는 내내 말도 걸어 주시고, 차 오는지 좌우도 살피면서 어쩜 그렇게 잘 달리는지..
신기하면서 미안한 마음
내가 한국인이라고 하니 안녕하세요 라고 한국어로 인사도 해주심 ㅎㅎ
영차영차. 짧은 것 같으면서도 꽤나 오래 달린 인력거.
꺅꺅 소리지르면서 있다보니 어느새 출발 지점이 다가와 있었다.
다음에 또 올게요 하고선 벌써 몇년이 지났네.
내려서 화장실이 가고 싶었던 깡순이를 데리고 화장실을 찾는데
조금만 걸어 가면 유료 화장실이 있다고 해서 갔었다.
가마쿠라 츠루오카 하치만구 앞 교차로 근처에 있는 유료 화장실.
- 神奈川県鎌倉市雪ノ下1-12-5(M's Ark KAMAKURA))
100엔인데, 내부가 정말 깨끗하게 잘 관리 되어있다.
여자 화장실에는 파우더룸도 있고,
아이들 기저귀교환대 등 다 아주 잘 관리 되어있던 기억.
포스팅을 하면서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지금도 깨끗하게 잘 관리 되고 있는지 리뷰에 칭찬이 일색이다.
2층 화장실 앞 공간이는 다국어 사용이 가능한 타블렛이 있어 관광 안내 책자 역할도 하고있고,
와이파이도 무료라고 한다 ㅎㅎ
해가 어둑어둑 질 때쯤 상점가를 구경 하며 걷다 제일 한산해 보이는 가게로 들어갔다.
나의 고야 참푸루.
오키나와 요리인데, 씁쓸한 고야(여주)를 돼지고기나 스팸, 달걀과 함께 볶은 요리이다.
곳찌와 깡순이의 고기요리.
토로로(마)가 함께 나와있고 고추지가 있는걸 보니 규탕(우설)구이와, 돼지고기 었구나.
사진이라는게 참 신기한게 전혀 기억속에 없다가 이렇게 사진 한장 보면
문득문득 그 때의 기억이 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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