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의 일본생활/이런곳도 있구나

나고야 l 일본 최초라는 타이틀을 쥔 라멘 가게, 스가키야의 이야기. スガキヤ

키미의 일본생활 2024. 10. 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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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키야 

スガキヤ / Sugakiya
 


https://www.sugakico.co.jp/

 

スガキコシステムズ株式会社 コーポレートサイト

スガキコシステムズ株式会社のコーポレートサイトです。

www.sugakico.co.jp

 

 

 

 


나고야사람인 곳찌의 소울푸드 라는 스가키야. 
깡순이와 나도 스가키야 방문에 동참했다 ㅎㅎ 
 
근처 쇼핑몰 한편의 푸드코트에 자리 잡고 있던 매장.
 
아니 근데, 가격이 너무 싸다. 
요즘 라멘집 가서 싸다 싶으면 700엔, 800엔 이던데 여긴 기본라멘이 430엔이다. 
눈을 비비고 다시 본 가격 ㅎㅎ 
 
 
생각해 보니 관동지역에선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찾아보니 아이치현을 중심으로 기후현, 교토, 미시마, 사가 등이 주 무대인가 보다. 
나고야에 1호점이 생기고, 착착 늘어난 듯. 
 
 
 

 
 
싱글벙글 웃으면서 가져다주겠다고 한다 ㅎㅎ 
이게 뭐라고 그렇게나 좋을까.
 
 

스가키야라멘

 
나도 제일 기본으로 주문하고. 깡순이는 직전에 먹은 타코야키로 배가 빵빵하니 안먹겠다고 했다. 
슴슴하면서도 나쁘진 않은데 나는 그렇게까지? 싶었다.
나고야사람들의 소울푸드라니, 그들만의 뭔가가 있나 보다. 
 
 
근데, 이 스가키야를 찾아보니 재밌다. 
 

 

일본 최초를 개척한 스가키야 스토리. 

스가키야가 일본 최초로 라멘을 체인화 시킨 곳이라고 한다. 창립자인 스가키 세이이치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름이 바로 스가키야. 
원래는 단것을 좋아하는 가게 라는 이름으로, 팥죽, 빵, 군고구마 등 다양한 메뉴를 팔아서 여성들에게 큰 인기였다고 한다. 
1948년에는 메뉴에 라멘을 추가하고, 가게 이름을 스가키야로 변경했다고.. 
 

분말 스프를 만든곳이 스가키야 ?

스가키야는 1957년 신나고야 빌딩 지하 1층에 2호점을 오픈하고, 식품 판매 업무를 위해서 유한회사를 설립하면서 일본 최초로 분말 스프 개발에 나선다. 스가키야는 기존의 액상 스프 대신, 맛을 더욱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분말 형태의 스프를 도입하여, 고객들이 스프의 농도를 조절 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한다. 분말 스프는 보관이 용이하고, 액상 스프보다 장기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어서 스가키야의 라멘이 언제, 어디서나 맛있게 제공 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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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집에 여성전용 칸 도입. 

스가키야는 고객을 고려한 서비스도 놓치지 않았다. 여성 칸은 여성만을 위한 공간으로, 사생활을 존중하며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이는 스가키야가 단순한 라멘 가게를 넘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장소로 성장할 수 있게 한 중요한 요소이다. 여성 고객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일본 지하철에는 여선 전용 칸이 존재하는데, 스가키야가 여성 칸을 도입한 시기를 생각해 보면 그 당시에도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던 노력이 얼마나 신선했는지 느껴진다. 일본에서는 보통 여성들이 요시노야(규동체인점)이나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식사하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스가키야는 여성들이 보다 자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던 게 아닐까 싶다. 
 

소프트콜 시스템의 도입.

소프트콜은 우리가 요즘 주문 후 , 건네받는 주문벨 같은건데. 일본에서 이 주문 방식을 스가키야가 최초로 도입 했다고 한다.
1980년, 라멘이 완성 되었을때 손님에게 알리는 시스템 도입.
 

포크와 숟가락의 결합 

포크와 숟가락이 합쳐진걸 뭐라고 하더라. 포카락인가 스포크 인가 하는 그것. 
스가키야는 1978년에 오리지널 제품인 라멘 포크를 "젓가락이여 안녕" 이라는 문구로 출시했다.
 

100번째 직영점.

스가키야는 1973년에 100번째 직영점을 오픈하며, 당시 일본에서 가장 많은 직영점을 가진 기록을 세운다. 그 이후로도 꾸준히 점포를 확장해 나갔으며,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에 첫 매장을 오픈하면서 해외로도 진출을 시작했다.
 
- 엇.. 근데 왜 관동에는.... 도쿄랑 가나가와에는 없을까 싶다. 
 
 
 
스가키야 ㅎㅎ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보는 소울푸드인 줄 알았더니, 이래저래 뭔가 업적이 많다. 
대단하다 싶음. 
 
나고야, 혹은 인근 지역 여행 가시게 되면 한번 들러보세요. 저렴한 가격에 돈코츠라멘을 드실 수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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