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전국 곳곳에 다양한 브랜드가 자리 잡고 있는 일본.
지금은 '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의 3강 체제로 굳어졌지만,
과거에는 더 다양한 편의점 브랜드들이 존재했다.
이제는 자취를 감춘, 그러나 한때 거리 곳곳을 장식했던 추억의 편의점들을 정리했다.
사라진 일본 편의점 브랜드
브랜드명 | 설립 연도 | 사라진 시기 | 합병/전환된 브랜드 | 사라진 주요 이유 |
ampm | 1989년 | 2009년 | 패밀리마트 | 수익성 악화 및 브랜드 통합 전략 |
Circle K | 1980년대 | 2016년 | 패밀리마트 | 시장 경쟁 심화 및 운영 효율성 확보 |
Sunkus | 1980년대 | 2016년 | 패밀리마트 | Circle K와 통합 후 전환됨 |
スリーエフ (Three-F) |
1981년 | 2018년 | 로손 | 로손과의 제휴 및 브랜드 통합 |
SAVE ON | 1980년대 | 2016년 | 로손 | 대형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림 |
Coco! | 1980년대 | 2000년대 후반 | 패밀리마트 | 브랜드 통합 및 운영 효율성 확보 |
Heart-in | 1990년대 | 2014년 이후 | 세븐일레븐 | 세븐일레븐과의 제휴로 브랜드 전환 |
Poplar | 1976년 | 점포 수 대폭 감소 (폐업 아님) | 일부 로손 제휴 | 점포 수 감소 및 로컬 집중 운영의 한계 |
Daily Yamazaki | 1977년 | 일부 지역 운영 중 | - | 대형 브랜드와의 경쟁으로 점포 수 축소 |
물론, 훨씬 더 많은 편의점들이 생기고, 사라졌지만. 생각나는 것들만 찾아 보았습니다.
07년도, 그때는 스마트폰도 없었고,
국제전화 한 통 하려면 편의점에서 프리페이드 전용 국제전화 카드를 사야 했다.
카드 뒤에 긁는 부분을 벗겨서, 긴 번호를 하나씩 눌러가며
공중전화 부스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걸던 기억도 생생하다.
지금 생각하면 불편했지만, 오히려 그만큼 간절했던 목소리들이 편의점 공간 안에 남아 있는 것 같다.
나만 해도 ampm에서 따끈한 스파게티를 사 먹던 기억이 있다.
어학교 다니던 시절 밤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던 점포 안에서 찡- 하는 전자레인지 소리가 들리면,
하루를 마무리하는 느낌이었다.
로손과 합병한 쓰리에프는 역 근처에 있었는데,
무심코 들렀던 디저트 코너에서 유자향 푸딩 같은 걸 발견하고 감탄하던 기억도 선명하고..
산쿠스는 비교적 최근까지 본 것 같았는데.
어제 저녁에 산쿠스 얘기를 하다가 찾아보니 사라진 편의점이 되어 있어 이 글을 쓰게 된 것..
현재 일본 편의점의 '3강 체제'가 되기까지
세븐일레븐 : 1974년 일본 1호점 오픈. 이토요카도와 미국 Southland와의 합작으로 시작 |
로손 : 1975년 일본에 진출. 오사카 중심으로 확장. |
패밀리마트 : 1973년 설립. 현재는 Circle K, Sunkus, ampm, Coco! 등을 흡수하며 덩치가 커짐. |
일본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이 세 브랜드는
공급망, 브랜드 이미지, PB 상품의 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며 지금의 '3강' 체제를 구축하게 되었다.
참고 기사
https://www.asahi.com/articles/ASRD15RD2RCKULFA00H.html?utm_source=chatgpt.com
사라진 이유들을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시장 포화 및 경쟁 심화: 전국 5만 개 이상 매장이 포화 상태. 대형 3사 외 중소 브랜드 생존 어려움.
운영 효율성 추구: 물류 통합, 브랜드 관리 비용 절감을 위한 인수합병 추진.
브랜드 인지도 격차: 소비자 선택이 세븐, 로손, 패밀리마트에 쏠림.
기술 대응력 부족: 무인 결제, 디지털 서비스 등 최신 시스템 적용 어려움.
정도가 아닐까 싶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 나의 일상에 스며들어 있던 편의점들.
거리를 걷다가 문득 '저기 원래 ampm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그때의 그 기억도 함께 떠오른다.
이제는 로손, 세븐, 패밀리마트의 시대가 되었지만,
그 이전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그 이름들이 특별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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