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생활하다 보면 ‘보육원’이라는 단어를 정말 자주 듣게 됩니다.
일상 대화, 뉴스, 안내문 어디에서나 등장하지요.
그런데 이 '보육원'이라는 말, 한국에서 느끼는 의미와는 조금 다릅니다.
한국에서 ‘보육원’ 하면 흔히 아동양육시설, 즉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을 떠올리지만,
일본에서는 ‘보육원’이 한국의 ‘어린이집’에 해당하는 아주 일상적인 어린이 돌봄 시설을 의미합니다.
보육원, 일본에서는 '어린이집'에 가까워요
일본어로 '보육원(保育園, ほいくえん)'은 한국의 어린이집과 거의 같은 개념입니다.
맞벌이 부모가 늘어나면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은 일본 사회에서도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죠.
이용 연령: 생후 57일 이후부터 만 5세까지
운영 주체: 공립, 사립 모두 존재
운영 시간: 기본 8~11시간 (연장 보육 가능)
일본에서는 보육원에 다니는 것이 너무나도 일반적인 일이고,
특히 도쿄 같은 대도시에서는 '입소 대기'가 생길 정도로 경쟁도 치열하답니다.
한국에서 '보육원'은 어떤 의미일까요?
한국에서 '보육원'이라는 단어는 다소 다른 느낌이에요.
일반적으로는 '고아원'이나 '아동양육시설'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죠.
실제로도 뉴스나 드라마에서 '보육원 출신'이라고 하면 그런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곤 해요.
참고로, 한국의 보육원에 해당하는 일본어는 ‘아동양호시설(児童養護施設, じどうようごしせつ)’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부모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양육하는 시설이에요.
일본 드라마 속에서 등장하는 ‘보육원’과 ‘양호시설’의 구분을 알고 보면, 문화적 이해가 더 깊어지겠죠.
한국에서의 어린이 돌봄 시설은 보통 '어린이집'이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이용 연령: 생후 0세부터 만 5세까지
운영 주체: 국공립, 민간, 가정 어린이집 등 다양
운영 시간: 기본 12시간 (07:30~19:30)
그러니까, 일본의 '보육원'은 한국의 '어린이집'에 해당하고,
한국의 '보육원'은 일본어로는 '아동양호시설(児童養護施設)'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구분 | 일본(보육원) | 한국(보육원) |
의미 | 어린이집(맞벌이 가정 아동 돌봄) | 아동양육시설(아동 보호) |
이용 대상 | 0세~취학 전 아동 | 보호가 필요한 아동 |
시설 종류 | 공립, 사립 보육원 | 아동복지법에 따른 시설 |
일본의 유치원(幼稚園)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일본에는 보육원과는 별도로 유치원(幼稚園, ようちえん)도 있습니다.
유치원: 교육 중심 (문부과학성 관할)
보육원: 돌봄 중심 (후생노동성 관할)
3세 이후의 아이는 유치원과 보육원 중 선택해서 다니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이 둘을 결합한 형태인 '인정 어린이집(認定こども園)'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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