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소바 키에몬 / 板そば 喜右衛門
📍〒243-0005 神奈川県厚木市松枝1丁目4−5
⏰ 11:30~15:00 / 17:00~20:40
📞 0462251219
정기휴일*목요일
아침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점심땐 소바 먹고 싶다~ 하니 웬일인지,
깡순이도 곳찌도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좋다를 외쳤는데
신기하게도 이타소바 거기 가고 싶어 라는 깡순이.
거리가 조금 있긴한데 그래도 가보자 싶어 얼른 챙겨 나섰다.
11:30분 오픈인데 오픈시간 조금 지나서 도착.
이미 자리는 만석이고 웨이팅리스트에도 우리 이름은 12번째.
그나마 주차장이 바로 옆이고, 웨이팅리스트에 차 넘버도 함께 기재해 둔다.
번호가 가까워지면 직원분이 번호판을 보고 순번을 알려주심.
이타소바 키에몬.
이타소바(板そば)는 한자 그대로 판에 올려져서 나오는 소바인데.
그 판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ㅎㅎ
새해가 한 달도 안 남은 시점.
토시코시소바(年越そば)의 예약을 받는 종이가 유리창에 붙어있다.
*토시코시소바(年越そば)는 일본에서 12월 31일에서 1월 1일이 될 때 먹는 메밀국수, 토시코시라는 게 "한 해를 넘긴다"라는 뜻이다. 특별히 맛이 다르다던가 하는 게 아니라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의 건강과 수를 기원하는 음식이다.
긴 면발은 장수를, 메밀면의 특징상 툭툭 잘 끊기는 것도 특성 중 하나인데, 과거의 불운이나 안 좋은 인연을 끊는다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포인세티아도 앙증맞게 자리 잡고 있..
우리는 차로 갔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혼아쯔기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차로는 6-7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이렇게나 장사가 잘 되는데 왜 아직도 현금만 받는 것인가.
CASH ONLY
크레짓카드는 물론, 전자화폐도 받지 않는다.
요즘은 카드는 안 받아도 페이페이나, 교통카드를 받는 곳이 꽤 늘어나는 추세인데
여기는 변함없음.
한 시간 정도 기다렸다 들어갔다.
오픈전에 미리 가서 기다리던지 아니면 아예 라스트오더쯤 가는 게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듯.
(예전에 왔을 때는 11시 오픈인줄 알고 10시50분에 갔다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오픈과 동시에 들어갔음)
전에 왔을때 보다 가격이 올랐다.
세트로 사천엔 안 했던 거 같은데 지금은 4200엔.
내가 그간 올린 포스팅을 보면 알겠지만 보통 식당에서 티 종류나, 소바차, 녹차 같은 게 나올 때
아이 동반인 경우에는 아이는 항상 물을 준다.
카페인걱정인가 싶기도 하고, 이런 섬세함에 늘 감동.
( 근데, 깡순이 어릴 적부터 늘 보던 건데... 실제로 외출해서 혹은, 지인들 모임, 주변 사람들을 보면 아이들한테 녹차종류나
심지어 에너지드링크도 스스럼없이 주는 부모들을 많이 봄, 애한테 카페인을? 싶다. 물론 전체적인 건 아니지만 의아한 부분)
테이블 한편의 간장, 시치미, 소금
세트에 포함되어 있던 쯔케모노(절임류).
하얀 무와 배추는 아사즈케(가볍게 절임)이고 노란 무는 꽤 짙은 맛인데 난 저 노란무만 먹고
둘은 저 아사즈케를 좋아한다.
쯔유와 야쿠미(고추냉이, 파)가 나오는 걸 보니 곧 나오나 봄.
두둥.
널따란 판에 올려져 나온 이타소바. 2.5인분이다.
여기서 직접 메밀을 갈고 면을 뽑는다.
이어서 나온 오야코동.
난 닭을 안 좋아하기도 하지만, 오야코돈은 특히 이름이.. 별로다. (개인적인 부분)
오야코돈(親子丼)이, 한자 그대로 직역을 하면 부모와 자식 덮밥이다.
부모와 자식을 한 번에 요리해서 나오다니...
말 그대로 닭고기와, 달걀을 이용한 덮밥요리임.
일본에서는 아주 일반적인 음식인데 내가 닭, 달걀을 안 좋아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걸지도..
오야코돈도 어마어마한 양.
된장국까지 나와서,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다 나왔다.
이타소바 2.5인분, 오야코돈.
성인 3명이면 부족할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어른 2에 초등학생 1명인 우리 식구에게는 딱 맞는 양.
한 시간을 기다린 덕분인지 깡순이도 나도 아주 전투적으로 식사에 임했다.
결과물을 보라 ㅎㅎ
아주 싹싹 비웠다.
세트를 시켜서 아주 심플한 주문서 ㅎㅎ
이타소바와 커다란 오야코돈 1개 4,2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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