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의 일본생활/카나가와,Kanagawa

아츠기 l 대기 한시간은 기본, 2.5인분의 소바 맛집 키에몬.

키미의 일본생활 2024. 12. 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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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소바 키에몬 / 板そば 喜右衛門

📍〒243-0005 神奈川県厚木市松枝1丁目4−5
⏰ 11:30~15:00 / 17:00~20:40
📞 0462251219

정기휴일*목요일

 

 

 


 

아침 먹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점심땐 소바 먹고 싶다~ 하니 웬일인지,

깡순이도 곳찌도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좋다를 외쳤는데

신기하게도 이타소바 거기 가고 싶어 라는 깡순이. 

거리가 조금 있긴한데 그래도 가보자 싶어 얼른 챙겨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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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 맛집 키에몬
소바 맛집 키에몬

 

11:30분 오픈인데 오픈시간 조금 지나서 도착.

이미 자리는 만석이고 웨이팅리스트에도 우리 이름은 12번째. 

 

 

소바 맛집 키에몬소바 맛집 키에몬
소바 맛집 키에몬

 

그나마 주차장이 바로 옆이고, 웨이팅리스트에 차 넘버도 함께 기재해 둔다.

번호가 가까워지면 직원분이 번호판을 보고 순번을 알려주심. 

 

이타소바 키에몬. 

이타소바(板そば)는 한자 그대로 판에 올려져서 나오는 소바인데. 

그 판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ㅎㅎ 

 

 

소바 맛집 키에몬
소바 맛집 키에몬

 

새해가 한 달도 안 남은 시점. 

토시코시소바(年越そば)의 예약을 받는 종이가 유리창에 붙어있다. 

 

*토시코시소바(年越そば)는 일본에서 12월 31일에서 1월 1일이 될 때 먹는 메밀국수, 토시코시라는 게 "한 해를 넘긴다"라는 뜻이다. 특별히 맛이 다르다던가 하는 게 아니라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의 건강과 수를 기원하는 음식이다. 

긴 면발은 장수를, 메밀면의 특징상 툭툭 잘 끊기는 것도 특성 중 하나인데, 과거의 불운이나 안 좋은 인연을 끊는다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소바 맛집 키에몬소바 맛집 키에몬
소바 맛집 키에몬

 

포인세티아도 앙증맞게 자리 잡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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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차로 갔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혼아쯔기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차로는 6-7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소바 맛집 키에몬
소바 맛집 키에몬

 

이렇게나 장사가 잘 되는데 왜 아직도 현금만 받는 것인가. 

CASH ONLY

크레짓카드는 물론, 전자화폐도 받지 않는다. 

 

요즘은 카드는 안 받아도 페이페이나, 교통카드를 받는 곳이 꽤 늘어나는 추세인데

여기는 변함없음.

 

소바 맛집 키에몬소바 맛집 키에몬
소바 맛집 키에몬

 

한 시간 정도 기다렸다 들어갔다. 

오픈전에 미리 가서 기다리던지 아니면 아예 라스트오더쯤 가는 게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듯. 

(예전에 왔을 때는 11시 오픈인줄 알고 10시50분에 갔다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오픈과 동시에 들어갔음)

 

전에 왔을때 보다 가격이 올랐다. 

세트로 사천엔 안 했던 거 같은데 지금은 4200엔. 

 

소바 맛집 키에몬
소바 맛집 키에몬

 

내가 그간 올린 포스팅을 보면 알겠지만 보통 식당에서 티 종류나, 소바차, 녹차 같은 게 나올 때

아이 동반인 경우에는 아이는 항상 물을 준다. 

카페인걱정인가 싶기도 하고, 이런 섬세함에 늘 감동. 

 

 

 

( 근데, 깡순이 어릴 적부터 늘 보던 건데... 실제로 외출해서 혹은, 지인들 모임, 주변 사람들을 보면 아이들한테 녹차종류나 

심지어 에너지드링크도 스스럼없이 주는 부모들을 많이 봄, 애한테 카페인을? 싶다.  물론 전체적인 건 아니지만 의아한 부분) 

소바 맛집 키에몬
소바 맛집 키에몬

 

테이블 한편의 간장, 시치미, 소금 

 

소바 맛집 키에몬
소바 맛집 키에몬

 

세트에 포함되어 있던 쯔케모노(절임류). 

하얀 무와 배추는 아사즈케(가볍게 절임)이고 노란 무는 꽤 짙은 맛인데 난 저 노란무만 먹고 

둘은 저 아사즈케를 좋아한다. 

 

소바 맛집 키에몬
소바 맛집 키에몬

 

쯔유와 야쿠미(고추냉이, 파)가 나오는 걸 보니 곧 나오나 봄.

 

소바 맛집 키에몬
소바 맛집 키에몬

 

두둥. 

널따란 판에 올려져 나온 이타소바. 2.5인분이다. 

여기서 직접 메밀을 갈고 면을 뽑는다. 

 

소바 맛집 키에몬
소바 맛집 키에몬

 

 

소바 맛집 키에몬
소바 맛집 키에몬

 

이어서 나온 오야코동. 

난 닭을 안 좋아하기도 하지만, 오야코돈은 특히 이름이.. 별로다. (개인적인 부분)

오야코돈(親子丼)이, 한자 그대로 직역을 하면 부모와 자식 덮밥이다. 

부모와 자식을 한 번에 요리해서 나오다니... 

말 그대로 닭고기와, 달걀을 이용한 덮밥요리임. 

 

일본에서는 아주 일반적인 음식인데 내가 닭, 달걀을 안 좋아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걸지도.. 

 

소바 맛집 키에몬
소바 맛집 키에몬

 

오야코돈도 어마어마한 양. 

 

 

 

소바 맛집 키에몬
소바 맛집 키에몬

 

된장국까지 나와서,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다 나왔다. 

이타소바 2.5인분, 오야코돈. 

성인 3명이면 부족할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어른 2에 초등학생 1명인 우리 식구에게는 딱 맞는 양. 

 

 

소바 맛집 키에몬소바 맛집 키에몬
소바 맛집 키에몬

 

한 시간을 기다린 덕분인지 깡순이도 나도 아주 전투적으로 식사에 임했다.

결과물을 보라 ㅎㅎ 

아주 싹싹 비웠다.

 

 

소바 맛집 키에몬
소바 맛집 키에몬

 

세트를 시켜서 아주 심플한 주문서 ㅎㅎ 

이타소바와 커다란 오야코돈 1개 4,2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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