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의 일본생활/일상기록중

올해 나를 칭찬한다면?

키미의 일본생활 2024. 12. 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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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 안에서 찍은 후지산
달리는 차 안에서 찍은 후지산



티스토리 연말 결산 캘린더를 늦게 보았다.

이런 게 있구나 -



올해 나를 칭찬한다면? 곰곰이 생각해 보니



블로그를 다시 시작한 것도 그중 하나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다.
휴대폰 사진첩과 컴퓨터 외장하드 속에 찍어만 두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공유만 하던 사진.
그전에는 인스타그램이나 여타 SNS에 올리곤 했는데

올 초에 접었다.

각종 릴스와 쇼츠를 보기 시작하니 30분이 뭐냐, 한 시간은 훌쩍 흘러가 버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 맘 먹고 앱을 삭제했다.
그러고 나니 더더욱 묵혀두기만 한 사진들을 정리한답시고 열심히 올리기 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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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고 올해 안에 부수입을 만들어 보리라, 구독자를 100명을 모아보리라 했는데
혼자 주절주절 써대는 탓인지 그건 영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었다.
그래도 이웃들의 글을 보며 내 생각도 정리하고 이런 곳이 있구나, 한국에 가게 되면 언젠가는 가 보아야지 하기도 하고
한국의 가족들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그러니 꼭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했다고 해도 나름 재밌게 하는 중.





그리고 작년에 잠깐 배우던 악기를 올해 여름에도 재신청했다.
감사하게도 선생님께서 먼저 수업 열린다고 연락을 주셨는데
그 수업이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전통악기 수업이다 ㅎㅎ
그런데 다른 엄마들은 동생들 케어로 인해 자주 못 나오시고
교실이 우리 집에서는 거리가 멀어 차로 늘 데려다줘야 하는 나만 계속 참가하고 있던 것.

(+ 내가 외국인인데 전통악기에 관심을 가지니 선생님도 좋아하심 )

아이의 여름 방학이 끝나고 수업은 발표회를 끝으로 교실은 사라졌지만,
선생님께서 또 먼저 연락주시고 늘 집으로 불러주시고, 선생님께서 쓰시던 악기를 내주셨다.
언제든지 집에서 연습하라고. 너무 감사한 일.
악기를 받아 들고 온 이후로는 더 자주 전화도 주고받고 영상통화도 하면서 지도받는 중이다.
매일 같이 아침저녁으로 뚱땅뚱땅 둘이 돌아가며 연습하는 중.



이렇게 생각해 보니 칭찬한 일이 참으로 많다



외식 줄이기, 쇼핑 줄이기, 걷기 등등
별거 아닐지 몰라도 나에겐 참 어려웠던 것들. 잘하고 있었구나 나.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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