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의 일본생활/카나가와,Kanagawa

하코네 l 사진 한장 찍는데 대기 70분이라는 하코네신사. 箱根神社⛩️

키미의 일본생활 2024. 11. 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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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 신사, 일본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신성한 공간

📍〒250-0522 神奈川県足柄下郡箱根町元箱根80−1⏰ 08:15~17:00📞 0460837123">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 목차하코네 신사의 역사와 유래 🏯주요 시설과 상징물 ✨참배 및 주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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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코네 신사 정보는 여기 ↑

 


 

 

하코네신사 보물전
하코네신사 보물전

 

하코네신사 특별공개 전, 도요토미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등과 관련된 고문서들을 공개하는 전시라고 했는데

곳찌와 깡순이는 들어가서 관람을 하기로 하고, 나는 역사보다는 풍경을 좀 더 즐기고 싶어 주변 산책을 더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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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신사 연못
하코네신사 연못

 

하코네신사 내의 연못.

커다란 잉어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걸 보니 여유도 느껴지고 좋았다. 

 

하코네신사
하코네신사

 

하코네 신사의 본전에 올라가는 길 입구에 있는 커다란 도리이. 

바로 맞은편 아시노코 호수 위에도 도리이가 마주 보고 있다. 

 

 

하코네신사
하코네신사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호수위의 도리이. 

 

하코네신사
하코네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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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신사 석등
이끼가득한 석등

 

도리이 앞에 자리한 석등.

오래된 세월을 품은 듯 이끼가 가득 덮여 있어 더없이 멋스럽다.  

 

아시노코 호수위의 도리이
아시노코호수위의 도리이

 

아시노코호수에 있는 도리이, 

와, 사람 많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나 많을 줄 몰랐다. 특히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해서 적을 거라 기대했는데,

도리이 앞에서 사진 찍으려는 줄이 어마어마했다.

옆에 계신 분이 줄은 여기라며 손짓으로 알려주셔 돌아보니 구불구불한 줄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대기 시간이 꽤 걸린다는 얘기. 자기가 줄 서러 갔을 때 한 시간 정도였는데 아마 우리가 줄 서면 10-20분은 더 걸리지 않을까 하셨다. 

 

깡순이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사진 안 찍겠다며 ㅎㅎ 

쿨하게 자리 벗어나기. 

 

 

아시노코호수위의 도리이
아시노코호수위의 도리이

 

이건 깡순이가 태어나기도 전의 사진인데. 

이때는 줄이고 뭐고 사람 한 명도 없어서 한 명씩 돌아가면서 사진 찍어주다 내려오신 분께 부탁해서 사진 찍었던 기억이 있다 ㅋ 

분명 이랬단 말이야 ~~ 

 

언제 이렇게 핫스폿이 되어 버린 건지. 새삼 놀랍기만 하다. 

 

 

하코네신사
하코네신사

 

도리이 왼쪽으로난 길을 향해 걷다 보면 보이는 빨간 다리. 

사람들이 아래쪽을 유심히 보길래 뭔가 하고 가봄. 

 

아시노코호수
아시노코호수

 

오리배와 함께 보이는 유람선. 

저 유람선도 여러 번 타서 인지 이번에는 안 타겠다고 했다.

 

아시노코호수 선고
아시노코호수 선고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니 레일? 이 깔려있다. 

뭔가 하고 뒤를 보니 하코네신사 ‘船庫’(센코)라고 쓰여 있는데 배가 들어있는 창고였다. 

하코네 신사에는 아시노코 호수와 관련된 신성한 배가 보관되어 있는데 그 배가 여기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하코네 신사는 전통적으로 호수와 깊은 관련이 있는 장소로, 각종 행사와 의식 때 사용되는 배가 보관되어있는 것 같았음. 

 

 

 

하코네신사
하코네신사

 

산길의 이끼가 가득 낀 돌계단. 

자연 속에서 오랜 시간 동안 쌓여온 세월의 흔적을 여기서도 느낄 수 있다. 

과거로 이어지는 길 같아 발걸음 하나하나가 신성한 곳으로 들어서는 느낌을 주기도 하고

 

시간이 만들어 낸 자연의 선물 같기도 하다. 

주변의 울창하게 자란 나무들과 함께 빨간 다리, 푸른 하늘, 파란 호수, 모든 게 다 어우러져 더욱 고즈넉하게 느껴졌다. 

 

하코네신사
하코네신사

 

다리 위에서 보는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 

선고 쪽에서 바라본 빨간 다리와, 호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기도 하다. 

 

 

하코네신사
하코네신사

 

호숫가 구경을 마치고 다시 올라와서 이제 돌아가려나 했는데 

둘은 본전까지 올라가야겠다고 했다. 

안쪽으로 무수한 계단이 있었는데 거길 올라가려고 하니.. 까마득해서 난 안 갈래 시전을 했으나 

이왕이면 다 같이 올라가 보자는 말에 또 수긍하고 올라섰다. 

 

 

하코네신사. 레이와갑진년
하코네신사. 레이와갑진년

 

하코네신사. 레이와 갑진년

 

뒤에 걸린 그림 속에는 눈 쌓인 후지산과 용 그리고 하코네 신사로 이어지는 붉은 도리이가 그려져 있다. 

하코네신사의 모습을 잘 나타낸 그림. 

 

용이, 일본에서는 물과 깊은 연관이 있는 상징이라고 한다. 하코네를 지키는 수호신 같은 걸까?

 

 

아래쪽에는 많은 에마(絵馬)가 걸려있다. 

에마는 일본신사에서 소원을 빌 때 사용하는 작은 나무패인데 신사를 방문한 사람들이 자신의 소원을 적어 신에게 바치는 거다. 

 

하코네신사 에마
하코네신사 에마

 

한국어도 이렇게 보이고, ㅎㅎ 

2025년 한화 이글스의 우승과, 2026년도의 수능 대박기원. 

 

그리고 최강 미남들도 다녀간 걸로 추정 ^^ 

 

일본인들도 비슷하다, 가정의 안녕과, 수험을 잘 치를 수 있게 해 달라는 글. 

 

그리고, 무사히 건강하게 아이의 출산을 바란다는 글도.. 

 

모두가 이렇게 저마다의 소망을 담아 에마에 글을 남기고 가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각자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 살아가지만, 결국 비슷한 소망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소중한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미래의 목표를 이루길 바라는 마음은 국적과 상관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망이 아닐까.

 

 

하코네신사
하코네신사

 

 

깡순이는 에마 대신 오미쿠지(부적)를 택했고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내용이었지만 묶어두고 가겠다고 하는 걸 보니 

그게 하고 싶었던 모양 ㅎㅎ 

깡순이의 오미쿠지도 이 어딘가에 걸려있다.
깡순이의 오미쿠지도 이 어딘가에 걸려있다. 

 

 

나쁜 운이나 고민을 묶어두고 마음을 가볍게 하는 것처럼, 이곳을 떠날 때는 다들 좋은 기운만 남기길 바라며.. 

우리도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되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걸어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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