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의 일본생활/이런곳도 있구나

요코하마 l 조용한 주택가에서 발견한 중화요리 맛집, 고물가 시대에 런치를 1000엔에 먹을 수 있다니요. 중화요리 미츠가시와, 中國料理 三つ柏

키미의 일본생활 2024. 10. 1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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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연휴의 마지막날. 가벼운 등산을 가려고 했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마당이... 도저히 청소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맘먹고 셋이서 청소를 했다. 

청소 다 하고 나니 이미 12시가 넘어버린 시간. 

 

 

그냥 오늘은 점심 맛있는 거 사 먹고 집에서 쉬자~ 

그리하여 세명의 리퀘스트를 종합한 결과, 점심메뉴는 중화요리가 되었고.

안 그래도 월요일 휴무가 많은 식당인데....

 

 

연휴까지 겹쳐 이미 만석이거나 열심히 찾아간 식당은 휴무이거나 그랬다. 

그냥 소바 먹을까? 했는데 좀 더 돌아다녀보자길래 중화요리로 검색해서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곳을 고르고, 네비를 찍어 달렸다 ~

 

 

 

 

그렇게 도착한 미츠가시와.

런치는 15:00까지 한다고 나와있었다. 

 

 

대로변에 위치한 식당이라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주차장도 완비되어 있음.

 

 

중화요리 미츠가시와

中國料理 三つ柏 / mitsugashiwa

 

 

📍〒226-0016 神奈川県横浜市緑区霧が丘2丁目9−5

🗓️ 수요일 : 정기휴일
런치 11:30 ~ 15:00 / 디너 17:00 ~21:00
 📞 0454426290

 

 

 

 

요코하마의 중심지에서도 꽤나 떨어진 미도리구의 주택가에 위치한 곳.

가장 가까운 역이 토카이치바역(十日市場駅)으로, 도보 25분이나 걸립니다. 

혹시나, 방문하실 분은.. 자차이용, 혹은 버스 이용 추천합니다. 

 

 


 

 

 

테이블석.

자리에 앉고 조금 있으니 얼음 동동 떠있는 재스민차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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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메뉴. 

놀랍게도 런치세트가 1000엔이다.

요즘 천 엔으로 런치 먹기 힘든데, 오랜만에 보는 금액ㅎㅎ 

 

A런치 - 마파두부(麻婆豆腐) 세트

B런치 - *호이코로(回鍋肉, ホイコーロー) 세트

C런치 - 탄탄멘(担々麵) 세트

D런치 - 10월의 월별 런치 / 호박, 밤 그리고 닭고기를 두반장으로 볶아낸 중식 요리로, 달콤하고 매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가을 특별메뉴

 

*호이코로(回鍋肉,ホイコーロー) 는 회과육이라고 불리는, 중국 사천요리 중 하나로 돼지고기와 채소를 두반장 등으로 매콤하게 볶아내는 요리. 

 

 

 

그리고, 런치 단품메뉴 

 

 

게살 볶음밥(蟹粉炒飯)

새우 볶음밥(蝦仁炒飯)

돼지고기 볶음밥(叉焼炒飯)

런치스프, 런치스프+안닌도후세트

등등

외에도 각종 면류, 만두, 소롱포도 있다 ㅎㅎ 

 

 

 

카운터석과 테이블석,

 

 

 

주문 후, 일반 메뉴도 한번 훑어보기(菜单)

와, 메뉴 알차다 ㅎㅎ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메뉴들도 충실하고. 

 

중화요리집을 가면 기본적으로 시키는게 채소볶음인 炒青菜, 차오칭차이를 꼭 시키는데. 

두묘가 나오는 집도 있고, 공심채가 나오기도 하고, 가게마다 사용하는 채소는 다 다르더라.

 

그런데 아쉽게도, 점심 라스트오더가 시간이 지나버려 주문은 안되는 듯.

 

 

 

 

교자

 

제일 먼저 나온 야키교자(군만두) 5개 ㅎㅎ 

 

煎餃, 焼き餃子(5個), 군만두 5개 550엔.

 

 

 

깡순이는 런치 단품으로 게살 볶음밥을 주문했는데. 

와... 양이 생각보다 많다 ; 셋이서 쉐어해서 먹었음.

 

蟹粉炒飯,蟹肉入りチャーハン, 게살 볶음밥 900엔

 

 

 

 

 

 

 

내가 주문한 B런치 호이코로(回鍋肉,ホイコーロー)세트

와 이렇게 나오는데 1000엔이라고 ?

심지어 밥은 리필도 가능하다고 한다. 

 

밥, 메인,스프,짜사이,안닌도후(행인두부)가 나오는 구성.

 

나메코(버섯종류)가 들어있는 스프도 맛있었고, 

호이코로 양념도 너무 맛있었다. 밥 양이 많아서 다 못먹겠다 했는데.. 왠걸 ? 한공기 다 먹음 ㅋㅋㅋ 

곳찌도 너무 맛있다고 하고, 깡순이도 주는대로 잘 받아먹었다 ㅎㅎ 

 

 

 

안닌도후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깡순이가 먹었는데.

곳찌와 깡순이가 가게에서 직접 만드는거 같은 맛이라고 했다. 맛있다고 ㅎㅎ 

 

 

 

 

곳찌의 A런치, 마파두부(麻婆豆腐)세트.

사람들 ~~ 마파두부 양 좀 보세요 ㅎㅎㅎ 마파두부도 둘이서 쉐어 했다. 

처음엔 좀 많이 매운가 ? 했는데 밥이랑 먹으니까 딱 좋은 맵기. 

 

 

 

 

셋이서 이렇게 배 터지게 먹고 3,795엔(세금포함가격) 이라니. 

소바 안먹고 돌아다닌 보람 있다고 우리 완전 오늘 럭키라며 ㅎㅎ 

곳찌는 다음에도 또 올거란다 ㅎㅎ 그렇게 가까운 거리는 아닌데 말이지.. 

 

 

 

 

 

 

계산대 앞, 명함. 한장 챙길까 하다가 그냥 구글맵에 깃발 꽂아두는 걸로 대신하기로 하고 집어오진 않았다. 

 

 

셋다 남산만큼 부풀어 오른 배를 부여잡고, 그럼.. 여기까지 왔는데 근처에 꽃 구경이나 갈까 ? 하고 ㅎㅎ 

산책겸, 꽃구경 하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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