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시대' 는 워낙 유명해서 많이들 알고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독일어 수업이 끝나자 우리는 버스를 타고 신주쿠 거리로 나가, 기노쿠니야 서점 뒤쪽 지하에 있는 ‘DUG'에 들어가 보드카 토닉을 두 잔씩 마셨다. “난 가끔 여기에 와. 여긴 낮에 술을 마셔도 전혀 꺼림칙한 느낌이 들지 않아서.” “이렇게 대낮부터 술을 마신다고?” “가끔씩.” 하고 미도리는 글라스에 남은 얼음을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내며 흔들었다. “가끔씩 사는 게 고달파지면 여기 와서 보드카 토닉을 마시곤 해.” - 상실의시대 中 일부 - 이 대화속에 나온 장소가 오늘 소개 해 드릴 신주쿠의 'DUG'입니다. SINCE 1961 신주쿠 야스쿠니도리 피카딜리 옆 지하에서 운영 중인 재즈 카페 & 바 "DUG"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