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마크일까? 다른 곳에서도 분명 본 적이 있을 텐데, 그동안 주의 깊게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처음 보는 것처럼 느껴졌다.
'치매'와 '당나귀'가 무슨 관련이 있을까?
당나귀 그림이 신기해서 검색해 보니, "로바(당나귀)처럼 서두르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라는 의미를 담은 캐릭터라고 한다. 왠지 뭉클했다.
그래서 찾아본 "닌치쇼 서포터가 이마스!" (치매 서포터가 있습니다)의 정보.
이 정보는 요코하마시 가나가와구에서 본 것이지만, 다른 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치매 고령자도 안심할 수 있는 지역 만들기
해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를 앓는 고령자의 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에는 *단카이 세대가 75세 이상이 되면서, 요코하마시 내 치매 고령자 수가 약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나가와구에서는 치매가 있더라도 익숙한 지역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치매 고령자 미마모리 협력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단카이세대 (団塊だんかい/世代せだい)
직역하면 단괴세대인데, 1947-1949년 사이에 태어난 일본의 베이비 붐(baby boom) 세대 라고한다.
"치매 고령자 미마모리 협력점"이란?
치매 고령자 미마모리 협력점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구체적인 대응 방법을 배운 직원이 최소 한 명 이상 있는 가게나 사업소를 가리킵니다.
이 직원들은 후생노동성이 인정한 "치매 서포터 양성 강좌"를 수강한 사람들로, 가나가와구의 인증을 받아 전용 스티커를 부착할 수 있습니다.
이 스티커가 붙어 있는 가게나 사업소는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강좌 개최를 희망하는 경우, 가까운 지역 케어 플라자, 지역 포괄 지원 센터, 또는 구청 고령·장애 지원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협력점의 장점
- 따뜻한 배려와 지원: 치매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세심한 관심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 고객 서비스 향상: 친절한 서비스로 가게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고객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지역사회에서의 신뢰: 가나가와구 공식 홈페이지에 가게 이름이 등록되어 "고령자에게 친절한 가게"로 홍보할 수 있습니다.
- 실생활에 도움: 가족이나 지인이 치매를 앓게 되었을 때,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적절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어떻게 협력점이 될 수 있나요?
- 치매 서포터 양성 강좌 수강: 2015년 4월 이후 강좌를 수강한 경우 등록이 가능합니다.
- 등록 신청서 제출: 필요 사항을 기재한 등록 용지를 제출합니다.
- 인증서 및 전용 스티커 수령: 등록이 완료되면 인증서와 전용 스티커를 받게 됩니다.
- 가나가와구 홈페이지 등록: 희망하는 가게에 한해 홈페이지에 점포명이 게재됩니다.
포괄적 인증 제도
포괄적 인증이란 일정 범위 내의 여러 사업소가 함께 미마모리 협력점으로 인증되는 제도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롯카쿠바시 상가"가 있습니다.
이 상가는 가맹 점포의 30% 이상이 미마모리 협력점으로 인정받아, 전체 상가가 "미마모리 상점가"로 인증되었습니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노력이 쌓이면 치매 환자와 가족들도 더욱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겠지.
가게, 약국, 마트 등 일상 속 곳곳에서 배려와 관심이 이어지는 사회가 된다면, 우리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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