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츠큐
かつ久
📍〒489-0809 愛知県瀬戸市共栄通7丁目123
⏰ 11:30~20:30
📞 0120836523
정기휴일 * 화요일
깡순이가 이번에 미소카츠(된장소스 돈까스) 를 못 먹었다고 꼭 먹고 가야겠다고 해서 돈까스 집을 찾다가
곳찌가 자기 학창시절에 동창들이랑 자전거 여행을 하다가 처음 갔던 곳인데
이것저것 챙겨 주셔 그 이후로도 몇 번 간 적 있다고 한동안 잊고 있던 곳인데 자기도 너무 가고 싶다며 거길 가보자 해서
세토시까지 또 다녀왔다 ㅎㅎ
헤이세이의 시대가 시작된 그해(1989) 10월에 오픈했다고 한다.
연호가 레이와로 바뀐 지금까지 35년 동안 영업 중인 셈.
시골동네 어딘가에 있을 법한 가게 외관인데 ㅎ 이게 또 마음에 들었다.
널찍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곳곳에 놓인 화분을 보며 계단을 올랐다.
입구의 포스트. 너무 멋들어지는데요 ~?
둘러보고 있으니 메뉴판과 함께 얼음이 담긴 시원한 보리차가 나왔다.
그런데 오래되었는데도 창틀이며, 구석구석 먼지 하나 없다.
부부 두분이서 하시는 가게인데, 곳곳에 애정이 듬뿍이다.
정성 들여 관리하는 게 눈으로 보이는 집.
한쪽 벽을 차지하고 있던 책 코너 ㅎㅎ
제일 신난건 깡순이.
음악방송이 틀어져 있는 작은 텔레비전에서는 연신 음악이 흘러나왔지만.
아.. 아는 노래가 하나도 없다 ㅎㅎ
세계적인 위상은 자랑하는 BTS도 재작년쯤 겨우 이름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누구 한두 명이 빠진 것 인지 멤버들 이름이 다 기억나질 않네..
홀 중앙의 테이블엔 이미 다른 가족이 와서 식사중.
우리도 얼른 메뉴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ㅎ
멋들어진 요리사 모자를 쓰고 열심히 우리 돈카츠를 튀기고 계셨다 ㅎㅎ
이때까지만 해도 배가 막 고프지 않았어서 다 못먹으면 어쩌지 그랬는데...
돈카츠를 기다리면서 열심히 책 가져다 읽던 깡순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마침 또 세토시가 나가쿠테의 지브리파크와도 그렇게 멀지 않아 다음엔 꼭 가자~ 했다.
곳찌의 로스카츠정식. (등심)
2052엔
깡순이의 어린이정식에는 나폴리탄 파스타도 들어있다 ㅎㅎ
1080엔
나의 히레카츠 정식. (안심)
2268엔
미소(된장)소스와 함께 나온 단무지 ㅎㅎ
이 집은 샐러드드레싱도 맛있고, 돈카츠도 맛있고.
나고야의 아카다시로 만든 된장국! 시지미 미소시루 (재첩)인데 너무 맛있었다.
항상 돈카츠를 먹으면 꼭 두세 점은 남기게 되는데 웬걸? 곳찌와 깡순이가 한두 점씩 가져가서 먹긴 했지만 그대로 다 먹었다.
오랜만에 맛있는 돈카츠를 먹었네.
미소 소스 푹푹 찍어 냠냠.
놀라운 건 깡순이도 완식 (完食)
다 먹고 깡순이와 우리는 잘 먹었다 인사드리고 나왔는데 계산을 하던 곳찌가 학창 시절 얘기를 한 모양인지
사장님, 사모님이 나오시더니 잊지 않고 일부러 찾아와 주어 고맙다고 인사를 하시는 게 아닌가.
미리 말했으면 좀 더 잘 챙겨줄걸 그러시며
깡순이에게 사탕이랑 과자를 챙겨주셨다 ㅎㅎ
곳찌의 추억을 두 스푼 얹어서 인지 더 맛있게 잘 먹었다고,
오히려 저희가 더 감사하다 인사드리고 무거운 배를 이끌고 나왔다 ㅎㅎ
+) 돌아오는 길에 한참을 학창 시절 얘기를 하는데
사실, 몇 번을 들었던 이야기지만 ㅎㅎ 왠지 모르게 지겹지도 않고
신나 하는 모습 보니 나도 즐거웠다.
'키미의 일본생활 > 아이치,Aichi'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고야 l 나고야 시내에서 가장 높은 산에 위치한 토고쿠산 후르츠 파크, 東谷山フルーツパーク 🍋 (11) | 2024.10.12 |
---|---|
오와리아사히 l 여유를 한껏 머금은 카페 페이퍼문(페-파-문), ペーパームーン,cafe rest paper-moon (5) | 2024.10.11 |
나고야 l 히츠마부시 맛집, 아츠타 호라이켄 진구(신궁)점, あつた蓬莱軒 神宮店 (8) | 2024.10.10 |
나고야 l 우나기요리, 히츠마부시! 여기가 발상지(発祥地)라고? 아츠다 호라이켄 본점, あつた蓬莱軒 (2) | 2024.10.10 |
나고야 l 일본 최초라는 타이틀을 쥔 라멘 가게, 스가키야의 이야기. スガキヤ (7) | 2024.10.09 |